청춘인문강좌 등 2015 인문학대중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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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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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청춘인문강좌 등 인문대중화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5일 2015년 인문학대중화사업 세부집행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지난해 60억원보다 11.7%가 늘어난 총 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는 젊은 층을 직접 찾아가는 인문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 대상층을 더욱 다양화하고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층을 겨냥한 청춘인문강좌를 신설한다.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인문학적 소양을 지속적으로 배양할 수 있도록 군장병 대상 인문강좌를 개최하고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지는 국제영화제 등 지역의 문화축제와 연계해 청년들이 인생의 가치를 새롭게 성찰하고 미래를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지역 대학과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시민인문강좌도 청소년과 소외계층 대상 강좌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과제의 경우에는 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 수능이후 고3 인문학 특강 등 청소년 대상 강좌, 새터민,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 대상 강좌에 한해 공모를 추진한다.

인문도시사업 확대, 석학인문강좌 지방시리즈 개최, 인문주간 10주년 행사를 통해서는 전국적인 인문학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문도시사업은 지역의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역사, 인물, 유적 등 지역의 인문 자산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통합적으로 연계해 강좌, 체험, 축제 등 특화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도시 전체를 인문체험의 장으로 조성하고 인문학 향유기회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5개 인문도시를 지원해 인문도시의 전국화를 목표로 저변을 확대할 계획으로 인문도시 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특별포럼을 개최하여 각 지역별 특화사례를 공유하고 인문도시 전국화, 세계적인 인문도시 육성방안 등을 논의해 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서 문화공연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석학인문강좌의 지방시리즈인 인문공감콘서트도 열어 지방에서도 석학들의 심도 있는 인문학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석학인문강좌는 학문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인문학자들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강연하는 명품 강좌 프로그램으로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라는 이름으로 올해로 8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가운데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800명 수용이 가능한 서초구민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강좌는 4월 4일부터 김정배 고려대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모두 7명의 석학들이 4회씩 연말까지 강의를 진행한다.

강연한 내용은 석학인문총서로 만들어 보급하고 올해부터는 강연 동영상을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인문주간은 ‘인문학, 미래를 향한 디딤돌’이라는 주제를 걸고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50여개 시민인문강좌와 인문도시 선정기관이 참여해 강좌, 강연, 답사, 공연, 전시 및 각종 문화체험행사를 개설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대담 등을 개최해 인문학과 대중의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중 인문학포럼도 공식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학술 교류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연구성과의 국제적 확산을 강화한다.

한·중 인문 유대 강화와 학술교류를 위한 정례 포럼인 한·중 인문학 포럼은 인문주간 기간인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고 내년에는 중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2013년 대통령 중국 방문시 양국 정상이 체결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의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포럼 주관기관인 한국연구재단(NRF)과 중국사회과학원(CASS)은 양 기관간 체결된 학술교류 협정서에 따라 포럼 개최에 관한 세부 협력사항을 담은 이행합의서를 3월중 공식 체결할 계획이다.

주제, 세부프로그램과 강연자 등은 관련 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후 중국 측과 협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인문학대중화사업의 홈페이지인 인문공감 모바일 페이지도 최근 오픈(http://inmunlove.nrf.re.kr/mobile.action)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누구나 인문학대중화사업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대학 구조개혁과 관련하여 인문학이 위축될 수 있다는 학계의 우려와 걱정이 있지만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은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토대라는 인식 하에 인문학 진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권역별 토론회와 심포지엄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6월중 인문학 진흥종합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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