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예정된 동탄역 역세권 단지에 8000만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었다.
동탄역을 끼고 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이하 광비콤) 내에 처음으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6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A102블록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 기준층의 분양권 매매가격은 4억5600만원으로 분양가 3억7600만원에 비해 8000만원 상승했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A15블록 ‘동탄 우남 퍼스트빌’ 동일 면적 기준층 역시 분양가 3억4200만원에 비해 8000만원 오른 4억22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 위치한 단지 중 동탄역과 가장 가까운 두 단지는 역세권 프리미엄이 부각되면서 3억원대 집값이 4억원대로 뛰었다.
동탄역은 내년 6월 KTX에 이어 2022년 GTX가 개통될 예정이다. KTX 이용 시 서울역까지 20분대, GTX 이용 시 삼성역까지 18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B공인 관계자는 “동탄역과 1㎞ 이상 떨어진 단지의 프리미엄이 2000만~3000만원 수준인 반면, 도보 이용이 가능한 인접 단지의 프리미엄은 8000만원을 웃돈다”며 “동탄역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많은 웃돈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역세권 프리미엄이 입소문을 타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업무·문화·생활시설이 복합 개발되는 광비콤 내 첫 분양 단지에 투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반도건설은 A37·A2블록에 각각 공급하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이하 5.0),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이하 6.0) 모델하우스를 지난 13일 개관했다.
두 단지는 동탄역 양쪽 대각선 방향으로 도보 500m 거리에 나란히 들어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관 첫날 오전부터 700m의 대기 줄이 늘어선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동안만 3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광비콤의 입지적 장점에 청약제도 개편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까지 맞물리면서 모델하우스는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인근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직장인 A씨는 “직장이 근처인데다 서울이나 세종 출장이 잦은데 KTX 동탄역이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백운성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6.0 분양소장은 “동탄2신도시의 중심인 광비콤에서 분양하는 첫 아파트인데다, 동탄역세권 프리미엄에 따른 가치 상승이 예상돼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5.0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545가구(전용 59~96㎡), 6.0은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532가구(전용 59~96㎡)로 구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0은 1180만원대, 6.0은 1160만원대다. 기준층 기준 5.0 84㎡A는 3억9860만원, 6.0 59㎡는 2억9430만원이다.
5.0은 17일 특별공급, 18일 1순위 청약, 6.0은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17년 9월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화성시 능동 529-1번지에 있으며, △59㎡ △74㎡ △84㎡B △96㎡ 등 4개 타입 유닛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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