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MAI 카본 클러스터는 남부지역의 AUDI, BMW 등 프리미엄 자동차 생산기지가 위치한 뮌헨(M), 아우크스부르크(A), 잉골슈타트(I) 등 3개 도시를 주축으로 형성된 46개 기업과 15개 교육 및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세계 유수한 탄소산업 클러스터 연합체이다.
송 지사는 이날 MAI 회장 크라우스 드렉슬러와 AUDI 부사장 울리치 바켄베르크와 간담회를 갖고 유럽 선진기업과 전북기업의 전략적 기술제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를 펼치는 등 도내 탄소산업 기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송 지사는 또 전북 탄소밸리와 독일 MAI 카본밸리의 차세대 한국·유럽간 공동 R&D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전북의 탄소섬유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에 적용, 도내 생산제품 유럽시장 판로 확보 등을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 지사가 이처럼 자동차, 항공산업분야 선진 카본 클러스터 회원사 벤치마킹에 총력을 기울인 것은 R&D와 부품제조, 생산까지 연계한 협력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첨단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송 지사는 이번 벤치마킹 활동을 통해 도내 탄소기업의 유럽지역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전북의 탄소연관 산업 성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부품 사업과 연계한 에어버스 코리아 이노베이션센터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송 지사는 “현재 국내 탄소산업의 기술적 한계 극복과 선진기술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실정을 반영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융합된 기술과 탄소산업 확대 영역 확보를 통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 KIST전북분원 등 연구기관의 기능을 활용,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탄소시장은 일본과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주도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 기업들이 독과점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대규모 정부지원과 확보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R&D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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