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대진표 나왔다…야권단일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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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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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 선거에서 맞붙을 여야 후보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진표는 윤곽을 드러냈지만 선거 판세는 안갯속인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4·29 재·보궐 선거에서 맞붙을 여야 후보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진표는 윤곽을 드러냈지만 선거 판세는 안갯속인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20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수도권과 호남 민심을 읽을 중요한 가늠자가 될 이번 재보선은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처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4일 경선 투표로 인천 서·강화을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지역 3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3곳은 전통적인 야권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여권에 불리한 선거라는 분석이 대체적이지만, 야권 후보 난립으로 오히려 새정치연합이 전패할 수 있다는 상반된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인천 서·강화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3곳 모두 야권 우세 지역인 탓에 야권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야권 지지층의 분열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이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야권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판세가 새누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야권 연대'가 막판 돌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야권의 텃밭인 광주 서구을마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무소속 출마하는 광주 서구을에서는 새정치연합 조영택 전 의원이 최종 후보로 나선다.

새누리당에선 사실상 전략공천을 확정한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나선다. 광주 서구을은 19대 총선 때 이정현 최고위원이 출마해 득표율 39%를 기록한 저력을 보여준 만큼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낙승을 거머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와 새누리당 신상진 전 의원, 옛 통진당 김미희 전 의원 등이 경쟁을 펼친다. 성남 중원 역시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이 지역에서 재선 경험이 있는 신상진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야당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새정치연합 이해찬 의원이 17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한 서울 관악을에서는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와 함께, 한 달 앞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오신환 후보와 옛 통진당 이상규 전 의원 등이 본선을 치른다. 

정의당에선 이동영 정책위 부의장이 공천을 확정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국민모임 창당을 준비 중인 정동영 전 의원이 관악을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악을에서조차 야권 후보가 난립할 경우 의외의 선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새누리당 안덕수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보선 지역에 새롭게 추가된 인천 서·강화을은 여당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여야는 각각 오는 15일, 16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받은 뒤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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