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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열 필립스는 ‘세계 수면의 날’(3월13일)을 맞아 한국인 500명을 비롯해 총 10개국 8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수면에 대한 세계의 시각’을 15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87%가 개인의 건강과 웰빙에 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재정적 안정(84%)이나 가정육아(72%), 연인·배우자와의 정서적 교감(74%)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이 수면의 질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개선을 위한 특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론 ‘재정적 문제에 대한 염려’(28%)와 ‘일에 대한 걱정’(25%)이 주로 꼽혔다.
특히 한국은 응답자의 43%가 일에 대한 걱정이 수면을 방해한다고 답해 조사대상 10개국 중 가장 높았다. 다음은 브라질(33%), 중국(31%)이 차지했다.
재정적 문제에 대한 염려를 가장 많이 선택한 나라는 브라질(39%), 독일·미국(각 31%) 순이었다. 한국은 28%로 호주(30%)에 이어 다섯 번째였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수면을 방해한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한국은 27%, 전체 평균은 21%에 머물렀다.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으론 불면증(17%), 수면무호흡증(6%)이 주로 꼽혔으며 관절염·당뇨병·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을 선택한 응답자도 있었다.
마크 알로이아 필립스 글로벌임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조사는 심리적 요인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수면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각도로 삶의 질을 살펴보고 개선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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