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해경헬기 추락' 헬기파편 45점 인양…"사흘째 수색진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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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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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헤릭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흘째인 15일오후 4시 현재 헬기 파편 45점이 인양됐고 별다른 진전은 없다.[사진=YTN 뉴스 캡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헤릭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흘째인 15일 오후 4시 현재 헬기 파편 45점이 인양됐고 별다른 진전은 없다.

사고 원인 규명에 가장 중요한 동체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인양한 헬기 파편과 부품은 기체 문짝, 동체 꼬리 부분, 의자 시트, 산소통 등이다.

해군 함정은 전날 오후 바닷 속에 가라앉은 헬기의 동체를 찾기 위해 소나장비를 탑재한 강진함과 양양함에 이어 청해진함이 투입됐다.

강진함과 양양함에서 소나장비로 수중의 물체가 확인되면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수색이 진행된다.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17명을 비롯해 122구조대 등 해경 41명, 해군 소속 잠수사 18명도 동체 발견에 대비해 수중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해역 조류가 강하고 수심도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등 38척, 항공기 12대를 동원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3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박근수 경장만 13일 오후 10시 40분께 사고해역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헬기는 13일 오후 8시 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5.5km 해상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는 가거도 보건지소에서 맹장염 증세를 보인 남자 어린이(7)에 대한 이송요청을 받고 방파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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