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20대 캐디를 성추행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건국대 석좌교수로 재임용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희태가 건국대학교 석좌교수가 된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부끄러움을 몰라 부끄러워하지 않는 걸까? 주는 놈이나 받는 놈이나… 세상은 이미 미쳐돌아간다" "있는 놈들은 성추행으로 실형선고 받아도 호위호식하네" "박희태가 건국대 들어가면 건대는 뭐가 이익이지? 쪽팔리는거 이상의 이익이 있으니 건대가 밀어 붙이겠지" "야 건국대! 성추행 유죄 판결받은 박희태 교수 재임용 추진이라니 호방하다 호방해. 좀 있으면 강호순도 출소한다는데 여성학 교수로 임용하는 건 어떠냐?" 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건국대학교는 '캐디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석좌교수에 재임용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국대 총학생회는 대자보를 통해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도덕적·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 전 국회의장의 석좌교수 재임용으로 건국대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 박 석좌교수 재임용은 석좌교수 제도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학교 측은 박희태 전 의장의 석좌교수 재임용은 문제가 없으며, 현재 성추행 사건과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이라 이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임용기간이 끝났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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