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기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부활 3년차 해양수산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잘 헤아리고 성과로 보여 우리부에 대한 실망을 만족과 기대로 바꾸겠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탁상공론과 '전문성의 덫'에 빠질 수 있다"며 "공무원들이 크루즈와 마리나도 체험하고 산지에서부터 소비지까지 직접 수산물 운반 트럭도 타 봐야만 무엇이 불편하고, 필요한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해수부의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도 속도감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경제특별구역 제도, 수협중앙회 구조 개편, 한·중 FTA 대책, 연안여객선 현대화 등 당면한 현안이 많다"며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과 제도는 치밀하게 논리를 개발하고 설득해 관철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해운산업이 국제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항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수산업은 한중 FTA를 기회로 양식산업이 확실한 수출 효자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어업인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 마리나, 해양플랜트, e-navigation, 해양 심층수·에너지·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은 빠른 시일 내에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안전에 있어서는 두 번 다시 실패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그동안 몇 차례의 사고를 겪으면서 여러 대책을 만들고 법과 제도를 많이 개선했지만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특히 고령 선박에 대한 전수 조사와 실제 상황에 대비한 종사자의 교육과 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새롭게 강화된 안전기준은 철저하게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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