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점검에서 미 FDA 점검단은 육·해상 오염원 관리실태, 관리기록의 적정성, 정전 등 비상상황 대처 능력, 해역관리 상황 등에 대해 점검 당일 무작위 표본 추출 후 현장점검과 확인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281개소를 까다롭게 점검했다.
점검단의 현장 총평(3월 12일 굴수협 회의실)에서 미 FDA 점검단 윌리엄 버커트(William Burkhardt) 단장은 '미 FDA가 권고한 사항에 대해 중대한 지적이 없고, 경남도의 오염원 관리와 기록 유지를 아주 양호하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종 결과는 자체 검토를 거쳐 3~4개월 후 해양수산부를 통해 공식 통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미 FDA 점검단 지정해역관리에 대한 이 같은 평가가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라며, 무엇보다 전세계적으로 까다로운 미 FDA로부터 경남 청정해역에 대해 재확인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세계인의 수산물 안전성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번 점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수준의 안전한 수산물 생산 해역관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정해역 주요 오염관리시설 9400개소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해역이용자의 자율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육상오염원의 근원적 차단을 위해 마을단위 하수처리시설(41개소 1043억원) 조기 확충에 주력, 미 FDA 점검에 대비한 관리가 아닌 수산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적인 해양환경관리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패류위생협정을 맺고 패류를 수출하는 5개국(캐나다·칠레·뉴질랜드·한국·멕시코) 중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앞으로 경남도는 수산물의 국내소비 확대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EU·중국·일본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 수출 확대 및 다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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