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아프리카 지역에 행정한류 본격 전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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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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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행정자치부가 아프리카 지역의 '행정한류' 전파에 나선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우리나라 공공행정 제도와 정책 등을 국제사회에 전파하는 '행정한류'를 추진하기 위해 아프리카 순방길에 올랐다. 16일 자정께 시작된 이번 일정은 5박 8일 간 진행되며 방문국가는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등이다.

내치(內治)를 주로 담당하는 행자부 장관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지만 우리의 공공행정 시스템을 아프리카에 공유함으로써 국가경영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추진됐다.

동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도 가장 발전이 더딘 지역이지만 역설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는 전자정부나 새마을운동과 같은 우리나라 공공행정 정책이나 시스템에 주목하고 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때문에 행자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직접 '한-아프리카*(1+5) 행정장관회의'를 주최하고, 다양한 부대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행정한류' 확산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이번 아프리카 방문의 주요 활동계획을 살펴보면 정종섭 장관 일행은 우선 에티오피아에 17일 도착한다. 이날 오후, 한국전 참전용사기념탑 헌화를 시작으로 18일에는 '한-아프리카(1+5) 행정장관회의'를 직접 주최한다.

이 회의에서는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과 협력 요청이 가장 많은 전자정부, 새마을운동을 주요의제로 하여 우리나라에서의 발전과정과 성공요인 등을 소개하고 아프리카에 적용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국과 공공행정 협력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토론을 준비됐다.

19일에는 하일레마리암(Hailemariam) 에티오피아 총리 예방이 예정돼 있다. 이어 에티오피아 최고 대학인 아디스아바바대학 학생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국가 발전에 있어 젊은 지식인들의 역할과 공공행정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연설도 치러진다.

정종섭 장관은 이번 순방길에 오르면서, “행정자치부 장관이 되고 보니 해외에서 우리 공공행정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작년 한-아세안 행정장관 라운드테이블(12.12. 부산)을 시작으로 한-아프리카 행정장관회의를 거쳐 향후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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