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제10대 오연천 총장 취임식

“울산대를 아시아 중심권 대학으로”

울산대학교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한 오연천 총장이 취임사를 통해 대학 운영 방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울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대는 16일 오전 11시 교내 대학회관 해송홀에서 제10대 오연천(64)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갑윤(새누리당·울산중구) 국회부의장과 이채익(새누리당·울산남구 갑) 국회의원,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해 박영철 울산시의회 의장, 김복만 울산교육감, 강종열 울산항만공사 사장, 김용태 울산세관장, 언론사 대표 등 울산지역 기관단체장과 박용현 서울대 이사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UNIST 조무제 총장, 울산대 교직원 및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정길 울산공업학원 이사장과 민계식·정진규 이사, 김도연(8대)·이철(9대) 전 울산대 총장도 참석했다.

행사는 울산대 예술대학 음악학부 현악4중주단과 합창단의 축하 음악회 속에 신임총장 약력 소개, 울산공업학원 정정길 이사장의 교기 전달, 이상민(화학공학부 4) 총학생회장의 환영화환 증정 등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정정길 울산대 이사장은 "학문과 행정 경험에서 높은 경륜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오연천 박사님을 울산대 제10대 총장으로 모시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오 총장께서는 울산대의 새로운 50년을 기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연천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울산대가 지역거점대학을 넘어 아시아 중심권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공동체에 기여하는 참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졸업생을 대표해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오연천 총장께서)우리나라 최고의 서울대를 훌륭하게 이끈 것처럼 울산대도 울산 지역사회가 더욱 자랑하고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는 대학으로 발전시켜줄 것"이라며 취임을 환영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성, 덕성, 감성, 품성, 명성, 이른바 별(星) 다섯 장군처럼 ‘5성(性)’을 두루 갖추신 분을 울산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울산시도 울산대와 협력을 위한 MOU를 맺어 창의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울산대 발전에 동참하겠다"고 축하했다.

오 신임 총장은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재정관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3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부임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을 거쳐 제25대 서울대 총장을 지냈다. 임기는 2019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