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유치원 30곳 시범 운영

2015년 다문화 학생 교육지원 계획 발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다문화 유치원 30곳을 지정해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는 17일 2015년 다문화 학생교육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일반 학령인구(초․중․고)는 매년 약 20만명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약 8000~1만명 증가 추세로 지난해 다문화 학생은 전체 초․중․고 학생의 1%를 넘어섰다.

다문화 가정의 미취학 아동은 12만1000명으로 향후 초중등 교육에 진입하는 다문화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부터 유치원 단계에서 다문화 학생을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문화다양성을 수용하는 다문화 이해교육 확대, 범부처 협업 및 지역내 연계를 강화한다.

우선 다문화 아동에게 취학 전 동등한 출발점을 보장하기 위해 유치원 단계부터 언어 및 기초학습 등을 지원하는 다문화 유치원 30개를 선정해 시범운영한다.

다문화학생이 많은 5개지역 누리교육과정 안에서 독서교육, 연극놀이, 음악놀이 등을 일반아동과 통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유치원에서는 다문화가정 및 일반가정 아동을 통합해 교육하고 필요시 다문화 가정 아동의 발달 단계 및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어 집중 교육이 필요한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인 학생 등에게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비학교를 종전 80개 학교에서 100개 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예비학교는 한국어가 서툰 중도입국 자녀 등이 정규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도록 지정 선정된 학교다.

다문화 학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한국어(KSL) 교육과정에 학습한국어를 보완하고 한국어 성취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적용하여 한국어 습득 및 학업성취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력 제고를 위해 개별학습을 지원하는 4000명 규모 대학생 멘토링 사업도 실시한다

이중언어, 수학·과학, 예체능 등에 우수한 다문화 학생을 발굴해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글로벌 브릿지 사업 운영 대학도 기존 10개 대학에서 17개 대학으로 확대 운영한다.

글로벌브릿지 사업은 이중언어, 수학·과학, 예체능 등에 우수한 자질이 있는 다문화 학생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수자들은 마이스터고, 외고 등에 진학할 수도 있다.

일반고 재학 다문화학생이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경우 직업 교육 지원을 할 수 있는 기관은 종전 10개 기관에서 15개 기관으로 확대․운영한다.

일반학생의 다문화 수용도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문화 중점학교 150개 학교도 지정·운영하고 우수 교육사례를 발굴해 타 학교로 전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점학교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이 다름을 존중하고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정 등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다문화이해 및 반편견 교육 등을 실시한다.

예비 및 현직 교원의 다문화 학생 이해를 높이고 다문화 학생의 지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직무 및 자격연수에 다문화 이해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데도 나선다.

자녀와 소통, 학교생활 및 진로·진학 등에 대한 정보제공, 간담회 등 학부모 교육도 실시해 다문화 학생의 건장한 성장환경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내 다문화 정책자원을 연계·활용해 학교 다문화교육을 지원하고 지역다문화교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은 올해 제주, 울산, 강원, 경기, 충남 등 5개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한다.

다문화 학생의 교육 지원과 관련 사회부처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부처 공동으로 다문화 미취학 아동에 대한 교육지원, 다문화 학부모교육, 중도입국 학생의 공교육 진입 지원, 다문화 교육자료 연계 활용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