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ELS 재가입 고객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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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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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한금융투자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투자했던 고객 가운데 40% 정도는 재가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신한금융투자가 2013년과 2014년에 자사를 통해 ELS를 가입했던 고객(리테일 공모형 1만44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서 이 같이 나왔다.

2013년 ELS 가입고객(1만2446명) 가운데 2014년에 재가입한 고객은 37.6%(4674명)였다. ELS 만기가 최소 1년 이상 3년이고, 조기상환 기간이 6개월 단위인 것을 감안하면 빠른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으로 수익상환 후 재가입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50대가 전체 48.6%로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25.8%, 30대가 17.0%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40~50대 가입자가 74.4%로 압도적이었다.

또 남성 가입자(6276명)보다 여성 가입자(8149명)가 29.8%(1,7873명) 많았다. 이는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위험이 분산된 투자를 선호하는 여성고객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이 가입한 상품은 70% 이상이 스텝다운형 노낙인(No Knock In) 구조였으며, 원금 비보장형인 상품이었다. 이 상품들은 저배리어 구조인 '첫스텝 80시리즈' ELS로 대부분이 조기상환 됐거나 상환 가능 레벨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OTC부장은 "기준금리가 역사상 최초로 1%대 금리에 진입했으며, 이 같은 저금리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재테크 대안으로 떠오르며 5%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ELS의 가입 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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