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135만7000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47만원으로 8.3% 상승했다. 이는 작년 10월 13일 장중에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07만8000원과 비교하면 36.4% 오른 것이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오후 5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29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중 외국인이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인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도 지난달 말 51.38%에서 보름여 만인 전날 기준 51.54%로 0.16%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중 연기금의 순매수 1위 종목에도 삼성전자가 올랐다. 연기금이 이 달 들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총 2347억원어치다.
이러한 삼성전자 매수세는 그동안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는 바닥론이 확산한 데다 실적 역시 턴어라운드(실적 전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그 해 4분기 5조2900억원으로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에는 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다. 일례로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4조8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올리고 목표주가로 160만원을 유지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22조8000억원에서 24조6000억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도 삼성전자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