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학대 예방 '팔 걷었다'… 보육교사 업무 줄이기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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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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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보육시설의 아동학대 예방 차원에서 현장교사의 과도한 업무 줄이기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보육교사의 업무경감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 및 보육전념 분위기 조성으로 아동학대 예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보육교사의 지나친 업무가 분노폭발형 아동학대로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보육현장 업무경감 추진 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시가 작업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보육교사가 직접 참여해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보육경력 10년 이상의 전직 보육교사로 집필팀을 꾸려, 업무경감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특별전담팀이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이들은 1차로 올 5월까지 자문 및 토론을 벌여 합의점을 도출하고, 상반기 중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진 방법은 법령이나 지침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 도출해 서울시 자체 개선이 가능한 건 즉각 바로 잡는다. 또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사항은 적극 건의해 문제를 해결토록 할 예정이다.

성은희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보육교사 눈높이로 업무 간소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다"며 "현장교사들이 보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도움되는 결과물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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