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육교사의 업무경감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 및 보육전념 분위기 조성으로 아동학대 예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보육교사의 지나친 업무가 분노폭발형 아동학대로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보육현장 업무경감 추진 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시가 작업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보육교사가 직접 참여해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보육경력 10년 이상의 전직 보육교사로 집필팀을 꾸려, 업무경감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특별전담팀이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추진 방법은 법령이나 지침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 도출해 서울시 자체 개선이 가능한 건 즉각 바로 잡는다. 또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사항은 적극 건의해 문제를 해결토록 할 예정이다.
성은희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보육교사 눈높이로 업무 간소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다"며 "현장교사들이 보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도움되는 결과물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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