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은평뉴타운 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몰과 카톨릭성모병원 등이 잇따라 착공에 들어가면서 시세상승과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 7블록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 '은평미켈란'이 분양을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돼 300여실 가량이 팔리는 등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이 상업지역 3블록에 선보인 '은평뉴타운 엘크루'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함께 단기간 완판됐고, 신한종합건설이 준주거1,3블록에 선보인 '은평 신한헤스티아 1,2차'도 최근 100% 계약이 완료돼 2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이처럼 은평뉴타운 수익형 부동산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은 우수한 입지여건과 함께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평뉴타운에 공급된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 등의 수익형 부동산은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 주변의 중심상업지역 주변에 위치해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구파발역 인근에 연면적 15만9759㎡ 규모에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들어오는 롯데몰이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800병상을 갖춘 서울 서북권 최대규모인 카톨릭성모병원도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갔다.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소방학교와 특수구조단 및 소방재난본부 등을 한 곳에 모으는 소방행정타운도 2018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롯데몰과 카톨릭성모병원, 소방행정타운 등의 시설들이 완공되면 관련 종사자만 2만40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미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예정한 단지의 계약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연이어 분양물량을 일반에 선보이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이 다음달 은평뉴타운 준주거 5블록에 '은평 신한헤스티아 3차'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면적 19~27㎡ 총 295실로 이뤄졌다. 지하2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이, 지하 5층~지하 3층에 주차장이, 지상 3층~14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
GS건설은 오는 5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 A11구역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372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도심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이밖에 대방건설은 4월 은평뉴타운 3-14블록에 대방노블랜드 중소형아파트 49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피엔지건설은 은평뉴타운 상업 5-3블록에 메트로프라자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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