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이하 세경연, 회장 장병주)는 오는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저서인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베트남어판 완역본이 베트남에서 대학서적 출판으로 유명한 알파 북스를 통해 첫 출간된다고 밝혔다.
출간 행사로 저자인 김 전 회장은 베트남 국립 경제 대학교(National Economic University)에서 출판사 응우옌 빈 회장과 책과 관련 대담을 갖고, 참석 대학생들과도 저자와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1989년 출간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당시 창업으로 대우그룹을 일으킨 저자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인생의 경험, 비즈니스의 지혜를 바탕으로 젊은이들에게 진실한 애정을 토로하며 꿈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달해 출간 당시 최단기 베스트셀러, 국내 최초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책은 지난 26년간 약 20여 개 나라에 번역 출판됐다. 베트남어판은 초기에 요약본으로 출간됐지만, 완역본으로는 이번에 처음이다.
지난해 베스트셀러였던 신장섭 교수의 저서 ‘김우중과의 대화’를 통해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설파했던 김 전 회장은 이번 출간을 계기로 베트남 젊은이들을 위해서도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경연은 향후 베트남 교육부를 통해 베트남 전국 1만 여 개 각급 학교에 도서관에 책을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경연은 2009년 설립된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을 회원으로 하는 비영리단체다. 현재 정회원은 3800여명이며 해외에 30여 개의 지회를 두고 있다. 주요 사업은 글로벌 청년사업가(YBM) 양성, 중소기업 지원, 학술세미나 및 세계경영아카데미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행중인 ‘글로벌 YBM 양성과정’은 베트남과 미얀마 현지에서 지금까지 4기 과정 277명이 참여했고, 베트남에서 진행된 1~3기 과정 수료자 133명 전원은 현지에서 100% 취업해 청년 사업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금까지 현지 취업에 성공한 글로벌 YBM 수료자의 평균 연봉은 4만 달러에 달하며, 현지 기업으로부터 언어와 무역·회계 실무를 비롯, 정신교육까지 완비한 글로벌 YBM 수료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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