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외딴섬 환자 살리는 닥터헬기 착륙장 올해 8곳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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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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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가 해경 응급헬기가 추락한 가거도를 비롯한 닥터헬기 이착륙장 8곳을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 유인도 296곳 중 야간 이·착륙이 가능한 섬은 21곳이다. 운동장 등 이·착륙을 할 수 있는 곳도 39개곳에 불과하다.

도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닥터헬기 사업과 관련해 헬기 이착륙장 신규 건설비용으로 국비 8억100만원을 확보했다.
전남도는 도비와 시·군비 3억4000만원을 더해 총 11억4100만원으로 닥터헬기 이착륙장 8곳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가거도와 홍도까지 헬기를 운항하게 된다.

도는 헬기 운항에 필요한 착륙장, 중간 급유시설 등의 설치와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
신규 이착륙장은 여수 연도·낭도, 진도 관사도·서거차도, 장흥 안양면, 완도 횡간도·서넙도, 신안 등이다. 전남도는 해경헬기와 소방헬기, 해군헬기가 야간에도 착륙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착륙 유도 등도 설치키로 했다.

2011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전남 닥터헬기는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하고 거점병원인 권역외상센터(목포 한국병원)를 기준으로 반경 100Km 이내 15개 시·군에 마련된 217곳의 착륙장을 이용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섬 지역 응급환자 수송에 활용되고 있지만 야간 유도 등이 없이 착륙 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정작 주간에만 운항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특히 기상변화가 심한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헬기 조종사들의 '목숨 건 비행'을 막기 위해서는 야간 유도등을 갖춘 헬기 이착륙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준비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는 가거도를 포함한 전남 대부분 섬 지역에서 닥터헬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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