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없이 현금인출' ATM 도입 미국 전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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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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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카드 없이 현금을 찾을 수 있는 '무카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도입이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은행의 자회사로 미국 시카고에 본사가 있는 BMO 해리스 은행은 16일(현지시간) 직불카드 등 카드를 투입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돈을 출금할 수 있는 750대의 ATM을 도입했다.

시카고 지역과 위스콘신 주 남부에서 금융업을 하는 '윈트러스트 파이낸셜'은 지난해 8월부터 175개 ATM 전부를 카드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시티 내셔널'도 지난해 6월 카드 없는 ATM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했다. 서비스 시행은 시간을 두고 결정할 예정이다.

무카드 ATM는 카드를 ATM에 인식시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카드 정보의 불법 복제 등이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에도 은행 관련 정보가 저장되지 않고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도둑맞으면 원격으로 앱을 삭제해 거래를 막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ATM 간 주고받는 정보도 암호화돼 있고 거래 종료 이후엔 메타 데이터가 사라지기 때문에 정보 유출 가능성도 작다. 돈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도 빨라 카드 삽입 방식 ATM의 거래시 평균 45초가 걸리지만 무카드 ATM을 이용하면 15초로 줄어든다.

무카드 ATM은 ATM에서 현금 인출시 카드 사기를 줄이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무카드 ATM으로 현금을 찾기 위해선 스마트폰에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이 앱에 찾을 금액을 입력한 뒤 ATM의 '모바일-캐시' 메뉴를 누르고, 스마트폰에 나타난 QR 코드만 인식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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