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공군 '오폭사고'로 중국-미얀마 국경지대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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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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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미얀마 양국이 공동조사에 나섰으며, 미얀마 측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진 = CCTV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얀마 공군의 '오폭'으로 중국 주민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중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군 헬기들이 전날 윈난(雲南)성 국경지대 중국 측 마을에서 학교 운동장에 수시로 이착륙하거나 주변지역을 선회하며 순찰에 나서는 등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윈난성 린창(臨滄)비행장 활주로에서는 여러 대의 중국 공군 전투기 젠-7이 포탄을 장착한 채 출동 대기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전투기 주변에 배치된 초병들도 실탄을 장전한 총을 메고 경계근무를 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미얀마 북부의 중국 국경지대에서 중국계 반군과 교전 중인 미얀마 전투기들이 미얀마 북부 코캉 지역을 폭격하는 과정에서 폭탄 3발이 국경을 넘어 린창시 다수이상수(大水桑樹)촌에 떨어져 촌민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이에 중국 정부와 군부는 미얀마 측에 강력히 항의했으며, 전날 중국과 미얀마 정부는 이번 오폭사건에 대한 공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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