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방향] 금융위, 민관합동기구 구성…"효율적 금융개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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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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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융개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원활하고 효율적인 금융개혁 추진을 위해 현장중심의 민관합동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융위 임원들에게 현장으로 나갈 것을 부탁했다"며 "매주 1회씩 나가 현장이야기를 청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우선 금융위는 자율책임 문화조성, 실물지원 역량강화,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담 추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우선 최고 상위기구이자 심의기구인 '금융개혁회의'를 구성해 경제, 산업, IT 등 각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 금융혁신위원회에 금융, 경제, 산업 대표 등을 포함·확대 개편한 것이다.

금융개혁을 실제 추진하는 '금융개혁 추진단'은 금융개혁회의 하위기구로 신설된다. 임 위원장이 직접 단장을 맡으며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1급 공무원 및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금융위는 관계부처 협업을 바탕으로 신속한 금융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직접 단장을 맡는 것은 제가 책임지겠다는 의미"라며 "제 손에서 잘 마무리 되지 않는 사안이 있으면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연구·자문기구인 금융개혁 자문단도 설립해 금융개혁 사례 및 벤치마킹 전략 등을 제시하며 금융위 내 금융개혁 전담조직인 '금융개혁 총괄국(가칭)'을 설치하기로 했다. 금감원 역시 금융개혁 전담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이 같은 추진체계를 구축해 매주 1~2회 현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현장에 방문해 직접 의견을 듣고 현황을 눈으로 확인하겠다"며 "기술금융, 중소·벤처, 창업기업 등을 방문하고 금융사 실무자 및 금융소비자와의 간담회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임 위원장은 '금(金)요회'를 신설해 매주 금요일마다 현장 실무자 및 전문가 등으로부터 금융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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