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40여 가지 윈도우 디바이스 신제품 공개…시장 공략 가속화

태블릿부터 스틱PC까지 총출동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디바이스 제품군을 대폭 늘리는 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한국MS는 17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MS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클라우드 시대를 위한 윈도우 디바이스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40여 가지 윈도우 디바이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소형 PC에서부터 태블릿, 데스크톱, 2-in-1, 올인원(AIO) 등 다양한 형태로 크기는 8인치부터 29인치까지, 가격대는 10만~2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한국MS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TG삼보, 주연과 같은 국내 OEM사까지 윈도우 디바이스 생산에 참여하면서 윈도우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윈도우 디바이스 생산에 참여하는 업체는 47개 이상이다.

엠피지오, 아이뮤즈 등 기존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만들던 국내 중소 생산업체 등이 윈도우 태블릿 생산에 참여하면서 협력 업체가 더 늘고 있다는 게 MS 측의 설명이다.

한국MS는 오는 5월말 PC시장에서 미래형 컴퓨터로 주목받고 있는 ‘스틱PC’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틱PC란 별도 키보드와 모니터를 연결하면 태블릿PC 수준의 성능으로 쓸 수 있는 막대형 PC를 말한다.

대우루컴즈가 제조해 국내 선보일 스틱PC는 길이 11㎝, 무게 46g, 램 1GB·2GB에 저장공간은 16GB·32GB다.

아울러 MS는 지난달 ARM 칩 기반의 초소형 보드인 ‘래즈베리 파이 2’에 윈도우10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히는 등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지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홍국 한국MS 디바이스 파트너사업부 담당(상무)은 “모든 형태의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MS의 목표”라며 “폭 넓은 포트폴리오 전략과 파트너 OEM 확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