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다이어트 붐에 샐러드 채소 인기 상한가…방울 양배추 등 이색 채소도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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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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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방울 양배추, 버터헤드 레터스, 엔다이브. 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웰빙과 다이어트 열풍에 샐러드 채소가 인기를 얻으며 국민 채소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업체의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채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샐러드 채소’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채소 분류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마트 측은 이런 현상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되고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대용식으로 ‘샐러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웰빙 트렌드로 인해 채소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과 ‘파프리카(20㎉·100g)’, ‘양상추(11㎉·100g)’, ‘브로콜리(28㎉·100g)’ 등 대표적인 샐러드 채소들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지만 높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해 ‘샐러드용 간편채소’의 매출은 3.5%, ‘샐러드용 드레싱’ 매출은 8.6% 가량 늘었고, 기존에 주로 김장 재료나 전통 찬거리로 사용되던 ‘잎채소’는 매출이 10%(10.1%) 가량 감소하며, 채소류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런 가운데 기존에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이색 샐러드 채소’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11월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방울 양배추’의 경우 입점 후 3개월 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35배(3401.1%) 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버터헤드 레터스’ ‘엔다이브’ 등 생소한 ‘샐러드 채소’들 역시 입점 후 지난 달까지 각 3배(254.2%), 11배(1,011.7%)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방울양배추는 '방울 양배추'라고 불리는 방울 토마토 크기의 초소형 양배추인 브뤼셀 싹양배추(Brussels sprout)는 유럽에서 즐겨먹는 채소로, 일반 양배추보다 비타민 A가 약 5배, 비타민 C가 1.5배 가량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버터헤드 레터스는 잎이 부드럽고, 맛이 연해 입속에서 살살 녹는 듯한 맛이 일품인 유럽 대표 샐러드 채소이다.

엔다이브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샐러드 야채로, 배추속처럼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순백색이며 아삭한 식감과 쌉쌀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점에서 ‘이색 샐러드 채소 기획전’을 벌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방울 양배추(180g·봉·스코틀랜드산)’을 2980원에, ‘버터헤드 레터스(300g·1팩·국산)’를 1900원에, ‘엔다이브(2입·국산)’를 2400원에, ‘아스파라거스(150g·봉·페루산)’를 2800원에 판매한다.

이 회사 백승훈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지난 몇 년간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채소 상품에도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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