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7080' 배철수 "500회를 이끌어온 힘? 그 시대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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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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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MBC]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콘서트 7080' MC 배철수가 500회 장수 비결을 꼽았다.

배철수는 서울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1 '콘서트 7080' 5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500회를 이어온 원동력에 대해 "감히 얘기드리자면, 70~80년대 음악이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 음악들이 좋지 않다면 굳이 TV에서 한시간씩이나 노래를 하고 연주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보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 세대 음악이 젊은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속된 말로 '구린' 음악이 아니다. 경제적으로는 조금 어려웠을지라도, 문화적으로는 훨씬 풍요롭게 살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음악만 봐도 록부터 블루스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이 사랑을 받았다"고 피력했다.

"나는 우리세대 사람에게 '자식들에게 떳떳하게 얘기해라, 너희들 음악에 비해 손색 없다'라고 말한다. 그런 생각들이 10년 이상 이 프로그램이 올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콘서트 7080'은 지난 2004년 1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해 19070년대와 1980년대의 문화를 즐긴 중, 장년층의 많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해 왔다. 오는 21일 500회 특집은 MC 배철수가 활동했던 그룹 송골매 헌정 공연을 펼친다. 김수철 밴드와 크라잉넛, 성시경, 씨스타 효린, 장기하, 신대철, 신석철, 장호정, 구창모, 김완선, 김원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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