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이영일 한국수력원자력 건설본부장(왼쪽)이 리우청예 중국 광동화전공정총공사(GPEC) 사장(오른쪽)과 320만달러(약 35억원) 규모의 시공 기술지원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중국 광동화전공정총공사(GPEC)와 320만달러(약 35억원) 규모의 시공 기술지원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오는 2018년 9월까지 GPEC가 중국 광동성 양장시에 건설 중인 양장원전 5, 6호기의 기술인력을 파견하는 등 기술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원자로건물 공사를 착수한 양장원전 5, 6호기는 이달부터 원자로계통 기전공사에 대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중국은 현재 23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26기가 건설 중인 세계 최대의 원전시장이다. 2015년 말까지는 9기가 추가되는 등 총 32기의 원전이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홍썬(何宏森) 양장 5, 6호기 GPEC 건설소장은 “지난 2008년 한수원이 양장 3, 4호기 기술지원용역을 수행했던 당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며 “한수원과 중국 원전사업자간 긴밀한 신뢰구축을 통해 반복 수주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기술지원용역은 일반 기자재 수출과 달리 비용과 리스크를 거의 수반하지 않는 분야로 이번 사업 수주는 한수원의 원전건설 및 운영·정비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원전 건설·운영 기술 상품화로 중국 원전시장 진출의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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