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사혁신처는 이례적으로 '나라일터'에 국립현대미술관장(개방형 직위) 면접시험 합격자 발표를 통해 이 두명의 응시번호를 공개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6일 차기 국립현대미술관장 1차 후보에 오른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뤘다.
이 둘은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역량평가를 받게 되며 최종 후보는 신원조회를 거쳐 차기 관장에 오르게 된다. 임명은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효준 전 경기도 미술관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석사,원광대학교 대학원 조형미술학과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최효준 후보는 이날 늦은 밤 "국립현대미술관장 후보 2인에 들어갔다"며 기사에 틀린 사항이 보도되어 정정하고자 메일을 드린다"며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최 후보는 지난 1월 31일자로 경기도미술관장직에서 퇴임해 '전 경기도 미술관장'으로 표기되어야 맞다'면서 "일부 매체에서 경기도미술관장이라고 보도되어 오해가 있을수 있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는 2013년 제16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을 받았으며 삼성문화재단 수석연구원, 전북도립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관장등을 역임했다.
윤진섭 후보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학과에서 문학석사, 웨스턴 시드니 대학에서 철학박사를 받았다. 미술평론가이자 독립큐레이터 행위예술가로 유명하다. 제 50회 상파울루비엔날레 커미셔너, 제3회 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전시총감독,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호남대 교수를 역임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단색화 열풍을 주도한 주역으로 알려져있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빙큐레이터로 '한국의 단색화'전을 기획하며 단색화를 영어로 'Dansaekhwa'로 공식적으로 표기해 발표했고, 지난해 9월 국제갤러리 전관에서 열린 '단색화의 예술'전 초빙 큐레이터로 참여하며 단색화를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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