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비리'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18일 새벽 조사 마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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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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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통영함 납품 비리와 관련해 장시간 조사를 받은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이 18일 새벽 귀가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통영함 납품 비리와 관련해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8시간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18일 새벽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통영함 사업자 선정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직원들이 시험평가서 조작 등 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전날 소환됐다.

그는 통영함에 탑재할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의 평가 결과를 위조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로 구속기소된 방위사업청 전 사업팀장 오모(57) 전 대령 등이 올린 허위 서류를 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총장은 조사에서 허위공문서 작성 지시, 공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장의 조사는 이날 오전 3시17분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을 조만간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벌인 뒤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배임 등의 혐의가 인정되면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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