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패"…박 대통령 비공개 회동에서 반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새청지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정부 경제정책 실패"의 발언에 박근혜 대통령이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에서 "그동안 대통령께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 노심초사하셨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은 파기됐다. 이런 식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 경제정책을 대전환해서 이제 소득주도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고 테이블 위에 놓인 메모지에 무언가 적었을 뿐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공개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공개 회동에서는 문 대표의 발언에 하나하나 반박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문 대표의 지적에 대해 '역대 어느 정부보다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법제화했고, 하도급과 납품업체를 위한 법과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 신규투자를 개선하는 입법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