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 같은 골자의 '강제갑판(KSD 3602) 및 받침재(KSD 3609) KS'를 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국내의 강제갑판 및 받침재용 아연도금강판 소비는 약 50만톤으로 추정되며,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철강재의 부식이 건축물 노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 왔다. 또 기존 아연도금 강판은 절단 부위에 재도금이 필요해 품질 불량이 발생하기 쉽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 고가의 304 스테인레스강을 대체하는 국내에서 개발된 '저합금 스테인레스강'의 기준을 관련 표준(KSD 3705)에 규정해 시장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304 스테인레스강의 수입을 대체하고, 생활제품(씽크대 등)의 가격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임헌진 국표원 기계소재건설표준과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세계 최상위권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철강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고부가가치 철강재의 새로운 수요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KS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철강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표원은 고내식 강판이 건축자재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창세트, 철강재 지붕판 등 관련 KS를 정비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