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가 지난해 지원사업 참여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내 기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FTA로 23%가 ‘한-EU FTA를 활용 중’이라고 답했고 아세안 미국이 각각 20%, 17%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기대되는 FTA로는 응답자 중 43%가 ‘한-중 FTA’를 꼽았다. 이어서 일본13%, 베트남, 러시아가 각각 11%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은 수출업체가 58%, 간접 수출업체 22%, 원재료납품 및 기타 내수업체 20%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IT 22%, 기계 금속 18%, 생활용품 소비재 12%, 자동차 12%, 섬유 6% 등의 순이다.
FTA활용이 매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16%가 증가했다고 했고, 80%는 전과 비교해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매출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직접 수출 증가(32%), FTA로 인한 고객사 물량 증가(14%),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 상승(13%)’ 등으로 나타났다.
FTA활용 애로사항으로는 판정방법이 복잡하고 서류작성 방법이 어렵다는 의견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관련부서 또는 협력사의 비협조로 인한 입증서류 확보(21%)를 어려움으로 꼽았다.
경기FTA센터의 지원사업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수입업체에 대한 교육 지원 △FTA활용 전산시스템 구축관련 지원사업 △경영진 의무 교육 마련 등이며, 관세평가분류원 외에 품목분류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기관 확대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석기 센터장은 “FTA활용에 따른 매출 상승률은 높지 않으나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FTA를 활용한 간접적인 매출 증가가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FTA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절차의 간소함과 관련부서 또는 협력사의 협조 또한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1%가 만족(매우만족 45%, 만족 46%)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센터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은 기업체 방문 FTA컨설팅, FTA설명회, FTA관련 실무자 맞춤형 교육,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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