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덕성여대 총장 취임 “학교 잠재력 극대화할 것”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이 18일 취임했다[덕성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이 취임식하면서 학교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18일 약학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통과 혁신으로 덕성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최고의 효율을 창출하겠다”며 “대학본부로부터의 변화가 아닌 구성원으로부터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학교법인 덕성학원 김목민 이사장, 박상진 상임이사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총장은 “1984년 교수로 부임해 2012년 정년퇴임하고 ‘덕성여대 최초 석좌교수’라는 영광을 누리기까지 지난 31년간 덕성은 언제나 제게 참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한 울타리였다”며 “앞으로의 4년을 덕성여대, 그리고 덕성 가족 여러분에 대한 보답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대학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덕성여대의 영문 이니셜인 DS를 딴 ‘더블 시너지’를 새로운 모토로 제시하고 “오늘날 대학으로서 직면한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2020년 창학 100주년을 맞는 덕성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데에도 힘쓰겠다”며 “대학의 모든 역량을 학생 교육에 집중해 덕성여대를 ‘즐거운 배움터’로 만들고 인성 교육과 ICT 교육을 접목한 휴마트 교육 등을 실시해 시대가 소망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연구, 행정 등 대학 전반에 걸쳐 추진할 발전계획을 내놓았다.

이어 이 총장은 “수입 채널 다양화, 발전기금 모금 활성화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고 국제화의 양적·질적 강화를 이뤄 전 세계가 덕성여대 학생들의 배움터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곧 맞이하게 될 통일 시대에 발 빠르게 대비해 덕성여대가 통일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대학발전계획을 구성원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총장이 되겠다”며 “덕성 가족들의 마음과 마음을 잇고 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목민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원복 총장님께서 구성원과 화합해 덕성을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 덕성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초석을 놔달라”며 “이 총장님의 취임이 덕성 가족 모두가 서로 마음을 더욱 활짝 열고 통합의 공동체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조덕원 총동창회장은 “덕성이 창학 100년을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에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총장님께서 취임하셔서 동문들도 기대가 크다”며 “특히 덕성의 브랜드 가치 극대화에 힘써주시고 덕성이 학문과 연구 모두에서 창조적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거쳐 독일 뮌스터대에서 시각디자인 디플롬디자이너, 서양미술사 디플롬디자이너 학위를 받았다. 1984년 9월 덕성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FTB대학원장, 예술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3월 ‘덕성여대 1호 석좌교수’에 올랐다.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국가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 법무부 출입국관리위원회 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 홍보대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나눔대사, 1090평화와통일 운동 이사, 경찰청 외사협력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인 ‘먼 나라 이웃나라’, ‘세계의 만화 만화의 세계’, ‘국제화 시대의 세계 경제’, ‘신의나라 인간나라’, ‘가로세로 세계사’,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