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경찰서는신속한 출동 및 대응능력을 발휘하여 집을 나와 길 잃은 자폐 장애인’A’씨(남, 23세)을 홍성터미널에서 구조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 41분경 천안에 사는 ‘B’씨(53세)로부터 “자폐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이 집을 나갔다. 위치추적기가 있다”는 내용의 다급한 112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를 접하고 신속하게 출동한 오관지구대 경위 김종광과 순경 임정묵은 아버지인 ‘B’씨와 계속해서 통화하며 위치추적기에 나오는 ‘A’의 위치를 확인하며 수색을 하였고, 약 20여분동안 홍성역, 홍성터미널 부근을 면밀히 수색한 결과 홍성터미널 승하차장에서 버스를 타려 대기 중인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A’씨는 발견당시 매우 지쳐있는 모습이었으며, 경찰관이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고 횡설수설하여 인적사항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A’씨와 눈높이를 맞추어 차근차근 이야기한 결과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버지 B씨는 “하마터면 더 멀리 가서 찾기 어려워 질 수 있었는데 경찰관이 신속하게 출동하여 수색하여 줘서 고맙다”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종광 경위은 예리한 눈썰미로 한눈에 장애여부를 판단하고 눈높이를 맞추어 대화를 이끌어갔으며, 임정묵 순경은 ‘A’씨를 친동생처럼 생각하며 흥분한 상태를 진정시키고자 노력하였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신고가 접수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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