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릴리에 면역질환치료제 수출…78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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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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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한미약품이 미국의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릴리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진행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수출로 계약금 5000만 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총 6억4000만 달러 등 개발 성공 시 최대 6억9000만 달러를 받는다. 상업화 이후에도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HM71224는 우리 몸의 B 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개념 면역질환 표적치료제로, 현재 임상 1상을 마치고,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과 릴리는 류머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및 관련된 신장염, 쇼그렌증후군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HM71224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토마스 부몰 릴리 자가면역 연구 수석 부사장은 "자체 연구 뿐만 아니라 이번 한미와의 협력과 같은 사례를 통해 면역질환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HM71224가 면역질환의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HM71224에 대한 전임상 및 유럽 1상 임상시험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면역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계약을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진행될 릴리와의 R&D 협력이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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