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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감정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대로 떨어지면서 높은 전세가격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 동시에 전세의 월세전환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전세가격(0.25%)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해 전주(0.2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각각 1.12%, 1.71% 올랐다.
매매가격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자 실수요자의 매수문의와 매매전환이 증가했다. 관망수요도 일부 더해졌다.
서울·수도권(0.17%)과 지방(0.13%)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광주(0.39%)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도별로는 광주, 대구(0.24%), 제주(0.24%), 서울(0.18%), 경기(0.17%), 충북(0.14%), 강원(0.13%) 등의 순으로 세종(0.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서울(0.18%)은 강북권(0.14%)의 경우 전세의 매매전환 및 신혼부부 수요로 중소형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권(0.21%)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문의와 수요가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40%)·강남(0.36%)·양천(0.30%)·성동(0.27%)·도봉(0.23%)·동대문(0.22%)·영등포(0.18%)구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0.17%), 건축 연령별로는 15년 초과~20년 이하(0.16%) 아파트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은 기준금리 인하로 월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 중인 강남권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서울·수도권(0.31%)은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18%)은 제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도별로는 제주(0.57%), 광주(0.38%), 서울(0.33%), 경기(0.30%), 인천(0.28%), 충북(0.27%), 대구(0.25%), 부산(0.24%), 충남(0.21%)등의 순으로 올랐다. 세종(0.00%)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0.33%)은 전주(0.3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29%)은 봄철 이사수요,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했고, 강남권(0.37%)은 재건축단지 이주수요와 반전세 전환 증가로 전세매물의 수급불균형이 이어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78%)·서초(0.66%)·강남(0.64%)·성동(0.45%)·노원(0.44%)·영등포(0.32%)·광진(0.30%)구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102㎡ 초과~135㎡ 이하(0.35%),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29%) 아파트의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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