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를 따먹기 전의 하와를 컨셉트로 한 새음반의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공개하자마자 유튜브 조회수 300만을 넘기기도 해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가인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1차원적인 섹시 컨셉트보다는 좀 더 다양한 표현을 위해 사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힘든 건어떤 콥셉트를 한다 해도 똑같이 힘들어요. 쉬운 콘셉트를 한다고 해서 안 힘들겠어요? 늘 새로운 걸 하는 게 낯설긴 하지만 전 늘 똑같았어요. 100%를 원하면 120%를 하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 활동에서 전신을 드러낸 타이즈 무대 의상을 소화한 가인은 평생 운동이라곤 해 본 적이 없었는데, 허벅지와 엉덩이가 탄탄해 보이도록 3개월간 훈련에 가까운 운동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대신 날씬해 보이는 건 조금 포기했다고. "피부가 탱탱해 보이는, 탄력 있는 몸매를 원했어요. 진짜 하기 싫은 운동을 미친 듯이 했어요" 또한 눈에 확 띄는 파란머리에 대해서도 "부담스럽긴 했지만 서른 넘어서도 이런 시도를 해볼 순 없을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큰 마음을 먹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섹시함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밝혔다. "모든 여자는 자신만의 섹시가 있는 거예요. 제 몸의 어디가 대단히 섹시한지 그런 데가 없거든요. 얼굴이 섹시하게 생긴 것도 아니죠. 난 막 '섹시해 보여야 돼, 섹시해 보일 거야' 이런 성격이 아니에요"라며 오랜 기간 정리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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