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경영 전략은 '프리미엄'·'핵심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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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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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2B 부문도 강화 예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올해 경영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 진입 가속화'와 '전략 사업을 통한 빠른 성장',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신규 사업'을 꼽았다. 또한 신설된 B2B(기업간거래) 부문 등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은 경영 전략을 밝혔다.

불참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주총을 주재한 정 CFO는 올해 시장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 금리 인상, 유가 및 환율 불안 증대로 미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의 성장이 정체 또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웨어러블 등 신사업 영역 확대가 가속화되며 선도업체는 혁신제품 중심으로, 중국업체는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G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 맞서 올레드TV와 G스마트폰 시리즈, 트윈세탁기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수익성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설된 B2B 부문을 통해 B2B 솔루션 및 인프라를 강화하고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정 사장은 사업부문별 주요 추진과제와 관련해 세탁기 및 냉장고,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컨(H&A) 사업 부문은 세계 시장 1위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효율 및 원가 경쟁력 등을 확보하고 시장 선도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통해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고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G시리즈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라인 혁신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한편 G시리즈의 디자인 및 편의성을 이어받은 보급형 라인도 확대한다. 태블릿 PC와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는 올해 국내외 신규 거래처를 더 확보하고 IT와 모바일을 접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홍만표 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와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감사위원에는 최 전 이사와 주종남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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