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노틸러스효성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최초로 자동금융거래단말기(ATM)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국민들의 금융서비스 이용 수준이 낮고 카드절도 및 카드복제 등 보안사고가 만연한 국가다.
이에 효성은 비밀번호로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안전하고 편리한 지문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ATM을 개발해 공급했다.
또 각기 다른 지문 프린팅 등록으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서류작성 같은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금융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기존 카드 소지자들 역시 본인 요청에 따라 지문을 등록하고 금융서비스 이용 시 필요한 승인절차를 간편화 할 수 있다.
효성은 하루에도 몇 번씩 정전이 발생하는 나이지리아의 특성을 고려해 ATM에 보조배터리 기능을 장착, 정전 시에도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으로 ATM 운영 대수가 많은 국가로 2018년 연평균 ATM 보급률이 16%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지난 2년간 나이지리아 내 금융권 시장에서 약 2100대의 ATM을 판매하는 등 2009년 나이지리아 시장에 진출한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손현식 노틸러스효성 대표는 "아프리카 시장의 특성을 분석해 각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은행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추가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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