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섭 의원, “안면도 지역민 충남도에 임대료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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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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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훈풍 불기 시작하면서 도유지 임대료 계속해서 상승…농사만으로 생계 어려워-

     충남도의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부 지역민들이 충남도에 임대료 폭탄을 맞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년 전부터 안면도에 ‘개발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땅값이 계속해서 상승, 도유지 임대료마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은 19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안면도 지역민들이 임대료 폭탄을 맞아 농사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안면도 내 도유지는 약 70%에 달한다.

 이 도유지에는 수백여세대가 3대에 걸쳐 도에 임대료를 지불, 논과 밭을 일구고 있다.

 문제는 이 임대료가 개발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부터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실제 충남도는 대지와 경작지 등 도유지 임대를 통해 한 해 7억원가량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정 의원은 분석했다.

 정 의원은 “논과 밭 임대료를 아주 저렴하게 냈었는데, 개발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부터 임대료가 치솟았다”며 “농사만으로 임대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의원은 “7억원 중 50%인 3억원을 환원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예산을 세워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장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것과 관련, 지속적인 축제 지원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꽃 박람회장이 개발지역이라는 이유로 계속해서 방치되고 있다”며 “2016년 세계 튤립 축제가 열리는 만큼 TF팀 구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축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체된 안면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꽃 박람회 등 관람객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며 “도의 행정·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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