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경수진 "교사 그만두고 백수된 영주, 내가 봐도 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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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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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2]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경수진이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 연기하고 있는 영주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경수진은 19일 서울 여의도동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소설가를 꿈꾸며 교사를 그만두고 백수가 된 영주가 철이 없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할 때마다 힘들다"고 밝혔다.

경수진은 "시청자 게시판을 자주 보는데 거기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소감이 많다. 하지만 좋은 직장을 버리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숨을 고르는 시기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물론 교사직에 있으면 안정적인 생활과 부모님께 효도도 할 수 있지만 자신의 행복은 없는 것 같다"며 "철이 없지만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영주를 극정적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연출을 맡은 지병헌 PD는 "피가 한방울도 안 섞인 사람들이 가족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들이 잘 보내온 시간, 잘 보낼 시간을 그리고 싶다. 유전자나 혈연만이 진정한 가족을 이루는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우려하는 것처럼 막장으로 그릴 생각은 없다. 옆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랑새의 집'은 진정한 꿈을 찾는 젊은이의 고뇌와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이야기한다. 최명길, 천호진, 정재순, 정원중 등의 중견 배우들과 이준혁, 채수빈, 이상엽, 경수진, 엄현경 등 청춘 배우들이 출연 중이다.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0%를 목전에 두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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