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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내심' 삭제… 빠르면 6월 기준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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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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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빠르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즉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인내심이라는 표현은 연준이 정책 결정을 내리기 전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관련 힌트를 주는 선제 안내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8년부터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해왔고 '인내심'은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척도로 여겨졌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란 표현을 쓰며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올해 1월 회의에서도 이를 그대로 유지했다.

따라서 이번 연준의 발표로 이르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연준은 다음달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고 현행 제로(0) 금리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한다는 확신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서둘지 않겠다는 점도 밝혔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시점이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시기는 2006년 6월이다. 당시 연준은 주택시장 호황과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5.25%로 인상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정한 것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2.5~3%에서 2.3~2.7%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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