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심각…2040년 노년부양비 57명으로 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19 14: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출생아 수 3년 연속 줄고 기대수명 증가

2014 한국의 사회지표 [그래픽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의 총 인구가 2030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고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이 2040년에는 57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는 5042만명이다. 총인구는 2030년 5216만명까지 늘어난 이후 감소해 2040년에는 5109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2.7%인 65세 이상 인구는 2030년 24.3%, 2040년 32.3%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위연령은 2014년 40.2세에서 2040년 52.6세로 늘어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5000명으로 3년 연속으로 줄었으며 2035년이 되면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대로 떨어지게 된다.

1970년에 출생아 수가 100만명을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70년만에 출생하는 아기 수가 3분의 1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저출산·고령화의 진행으로 지난해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이 17.3명이었으나 2040년에는 57.2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기대수명은 2013년 기준 81.94년으로 1990년 71.28년에서 약 10년 가량 늘었다. 한국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9명이었다.

2013년 한국 혼인건수는 1년 전보다 1.3% 줄었고 이혼건수는 0.9% 늘었다. 재혼은 4.1% 감소했으며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46.8세, 여자 42.5세였다.

2014년 고등학교 졸업자가 전문대, 교육대, 일반대 등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70.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대학 진학률은 2005년 82.1%에 달했으나 이후 꺾인 모습이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67.6%, 여학생은 74.6%로 1년 전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증가했다.

대학 진학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다가 지난 2009년 남학생 81.6%, 여학생 82.4%로 처음으로 역전됐다. 당시 0.8%포인트에 불과하던 남녀 대학진학률 격차는 2012년 5.7%포인트, 2014년 7%포인트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 수는 남학생이 더 많다. 지난해 인구 만명당 대학생은 638.2명으로 남학생 754.7명, 여학생 521.7명이었다.

지난해 취업자에게 전공과 직업 일치도를 물어보니 4년제 이상 대학교를 졸업한 취업자 중 43.0%는 일치, 31.7%는 불일치, 25.4%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9명, 중학교 15.2명, 고등학교 13.7명으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22.8명, 중학교 30.5명, 고등학교 30.9명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으로 1년 전(23만9000원)보다 1.1% 늘었다. 중학교가 월평균 2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 23만2000원, 고등학교 23만원 순이었다.

초등학생 81.1%가 사교육을 받았으며 중학생은 69.1%, 고등학생은 49.5%가 받아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68.6%였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2013년 19세 이상 인구 흡연율은 23.2%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줄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15.9%로 1.8%포인트 감소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으로 따지는 19세 이상 인구 비만 유병률은 2013년 32.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남자는 전년보다 1.5%포인트 늘었으나 여자는 2.2%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5720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구 100명당 113명이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056만명으로 70.9%를 차지, 이동전화 가입자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선전화 가입자수는 1693만9000명으로 전년 (1762만명)대비 3.9% 감소했다. 유선전화가입자 수는 2005년 2292만명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