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마윈 회장이 이탈리아 로마의 총리관저에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오찬을 하며 이탈리아 명품의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몰, 티몰 입점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중국 시나재경(新浪財經)이 보도했다.
마윈 회장과 렌치 총리와의 만남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 석상에서도 마윈과 담화를 나눈 렌치 총리는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마윈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알리바바그룹은 이탈리아 정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마윈 회장과 렌치 총리의 만남으로 향후 이탈리아 와인, 소시지, 올리브유에서부터 돌체앤가바나, 구찌, 프라다, 아르마니 등과 같은 이탈리아 명품이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 측은 이탈리아 명품이 현지와 동일한 가격으로 알리바바 인터넷쇼핑몰에 입점하도록 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마윈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2015 개막식에 참석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만났다.
마윈 회장은 개막식 기조연설 무대에서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에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해 물건을 쇼핑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세빗 기념우표를 결제 구매한 마윈 회장은 이 우표를 현장의 메르켈 총리에게 선물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마윈 회장은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도 만나 알리바바와 프랑스간 협력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