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링 사는 남자, 커플룩 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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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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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마켓, 커플용품 남·녀 구매 비율 조사

[인포그래픽=G마켓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커플 아이템이 온·오프라인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커플상품을 여자들이 많이 구매하지만, 오히려 커플링 만큼은 남자가 더 많이 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 등 커플 기념일이 포함된 올해 초를 기준으로 커플상품의 남·녀 구매량을 조사한 결과 여성들이 대부분의 커플상품을 구매하지만 커플링(골드)은 남성의 구매가 많았다.

G마켓이 올해 들어(1월 1일~3월 16일) 커플티·커플잠옷 등 커플룩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여성고객이었다.

대표적인 커플룩인 커플티의 경우 여성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79% 였으며, 커플수영복은 여성 구매 비율이 80%에 달했다. 커플잠옷은 여성구매 비율이 81%로 커플상품 중 여성고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커플잠옷은 수면바지·수면가운 등이 있었다. 최근 동물 무늬나 귀여운 도트 무늬 등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인기를 얻으며 부부뿐만 아니라 연인들에게 까지 새로운 커플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여성들이 커플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커플용 주얼리 구매에 있어선 남성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 커플용 주얼리를 구매한 고객 중 남성 비율은 40%로 커플룩을 구매한 남성비율 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커플용 주얼리를 대표하는 커플링(골드)의 경우에는 남성고객 비율이 76%로 커플상품 중 유일하게 여성 보다 남성이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 직전에는 남성들의 커플링(골드) 구매비율이 눈에 띠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화이트데이 전 주(2월 26일~3월 4일)에는 커플링(골드) 구매량 중 남성 구매 비중이 97%에 달했다.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 직전(1월 29일~2월 4일) 역시 여성(47%) 보다 남성고객(57%)이 더 많았다. 주얼리 품목 중 실버 커플링(은반지)과 커플 목걸이도 남성구매 비율이 각각 34%, 30%로 다른 커플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비율이 높았다. 

G마켓 패션실 이유영 팀장은 “대표 커플상품의 남녀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커플룩, 남성은 커플링을 많이 구매한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남성은 중요하게 기념해야 하는 한번의 이벤트를 챙기려는 반면 여성들은 일상에서 연인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티셔츠 등 소소한 아이템을 챙기는 쇼핑 트렌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커플상품에 지갑을 여는 남성들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커플상품에 대한 판매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커플룩의 경우 올 들어 전년동기에 비해 남성 구매량이 12% 늘어난 반면, 여성구매는 6%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기간 커플 주얼리 역시 남성구매량이 17% 늘어났고, 여성구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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