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혁 수출입은행 경협사업본부장(앞줄 왼쪽)이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 찌 쭝(Truong Chi Trung)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티엔탄 상수도 2차 사업(이하 티엔탄사업)’과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 3차 사업(이하 기후변화대응사업)’에 총 2500만달러(약 279억원)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티엔탄사업은 베트남 동나이성 산업단지와 지역주민에게 공업 및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1500만달러(약 167억원)의 EDCF가 지원된다.
기후변화대응사업은 베트남의 기후변화대응과 관련된 정책 및 전략의 개발·실행을 지원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EDCF는 1000만달러(약 111억원)에 이른다. 올해 한국, 세계은행 등 5개 원조기관이 기후변화대응사업에 제공하는 차관 규모는 총 2억2000만달러(약 2460억원)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앞으로도 베트남의 경제인프라 구축사업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IT 인프라 구축사업’에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했다. 규모는 5600만달러(약 626억원)에 이른다.
수은은 미얀마 37개 도시에 광통신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이 사업이 미얀마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이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위해 장기 저리로 제공하는 차관자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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