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가 청년실업 대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소득성장주도론을 전면에 내걸은 문 대표의 선거전략이 정국주도권 다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청년실업과 관련해 “(지금 청년들은) 역사 이래 최대 스펙을 쌓고도 일자리는 찾을 수 없는 암담한 현실에 처했다”며 “이것이야말로 경제정책의 실패가 낳은 참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가계의 가처분 소득 증대 대신 기업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쓴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현실을 만들어놓고도 박근혜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느냐”라고 힐난했다.
문 대표는 청년들이 ‘우리의 미래 ’라고 강조한 뒤 “박근혜 정부는 일자리정책, 청년고용대책 의 실패를 인정하라”면서 “(정부는) 새로운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와 관련해선 “(오늘 회의는) 지역분권정당의 시작”이라며 “우리 당을 지역분권정당으로 만들어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의 정례화(매당 1회씩)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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