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현대그룹 창업자이자 울산대학교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선생의 14주기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 울산시 동구 서부동 현대예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안효대(새누리당·울산 동구) 국회의원,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차명학 울산대총동창회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 현대미포조선 강환구 사장을 비롯한 현대 관계사 임직원, 강종열 울산항만공사 사장, 울산시 동구의회 의원, 중·고교 교장단,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무대는 울산대 예술대학 교수 및 합창단과 현대중공업 지원으로 창단한 USP 챔버 오케스트라(단장 김영욱·서울대 교수), 울산남성합창단이 꾸몄다.
1부에서는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킨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말러의 교향곡 제5번 중 4악장 <아다지에토>, 슈베르트의 <바위 위의 목동>, 뮤지컬 ‘레 미제라블’ 중 <내일로>를, 2부에서는 고인의 나라사랑과 개척의 삶을 추모하는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2악장 <몰다우>, 베토벤의 <코랄 환상곡>이 연주됐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인간의 수명은 유한한 반면 인간이 창출해낸 가치는 무한한 것처럼, 영원히 기억될 아산 선생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우리 모두 자기성찰을 통해 부활시키자"고 추모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아산 정신을 되새기고 다짐할 수 있는 음악회를 준비해주신 울산대에 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현대 창업자인 고인께서는 일 자체를 즐기셨던 분"이라며 "젊은이들이 아산 정신을 배워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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