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헬기 추락사고 기장·부기장 시신 발견…"오후 시신 목포 해경전용부두로 옮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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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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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려다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 동체에서 실종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사진=YTN 뉴스 캡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 13일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려다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 동체에서 실종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기장인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로 확인됐다.

20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에 따르면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이날 오전 1시께부터 해저에 가라앉은 헬기 동체에 대한 결박작업을 하던 중 동체에서 육안으로 기장인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경비함을 통해 이날 오후 시신을 목포 삼학도 해경전용부두로 옮길 예정이다.

마지막 실종자인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항공기, 함정 20척, 어선 8척 등을 동원, 장 순경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당국은 결박작업을 마무리하고 해군 청해진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인양하고 있다.

인양된 동체는 청해진함에 의해 크레인이 설치된 대불부두로 옮겨져 서해해경본부 목포항공대 격납고에 보관된다.

해경본부 장비기술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항공기 사고조사 위원회'는 동체가 옮겨지는 즉시 목격자 진술, 비행품질기록장치를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사고 헬기는 지난 13일 밤 가거도에 있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정비사인 고(故) 박근수(29) 경장은 사고 당일(13일) 밤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으나 최 경위와 백 경위,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은 실종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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