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20일 “앞으로 국내 업계를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도전 정신을 갖고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웅제약은 작년에 매출 7272억원, 경상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알비스’가 약가 인하에도 58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도 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립선암치료제 ‘루피어데포주’는 100억원대 대형품목(블록버스터)이 됐다.
또 고함량 비타민B ‘임팩타민’은 2년 연속 100억원 이상, 습윤드레싱 ‘이지덤’은 발매 3년만에 50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했으며, 자체 개발한 복합 개량신약 ‘올로스타’와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도 임직원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혼연일체가 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국내 제약산업 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같은 성장과 다수의 해외법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 중 최다 수준인 8개국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며 “각 진출 국가에서 업계 10위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 유통망을 구축해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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