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이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탈당한 정동영 전 의원을 향해 "야권분열을 일으킨다면 정치생명은 끝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고문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관악을 출마설이 도는 정 전 의원을 겨냥해 "당 대표에 대선후보까지 했던 사람이 탈당해 재보선에 참여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 정치적 양심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의원과 국민모임 등이 '반(反) 새정치연합'을 기치로 선거에 나선 것과 관련,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같은) 야당을 비판하는 것은 집권여당을 돕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고문의 이러한 발언은 정 전 의원과의 '정치적 악연' 탓에 더 관심을 끈다. 16대 국회 때 권 고문은 정 전 의원이 주도한 '정풍 파동'으로 정계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 전 의원은 당시 천정배·신기남 의원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에서 권 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원로들의 2선 후퇴를 이끌어냈다. 권 고문 퇴진 후에도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그룹은 당 쇄신운동을 지속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는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때 당의 혁신을 이끌었던 정 전 의원이 탈당 후 새정치연합과 반대 전선을 형성하자 분노와 배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권 고문은 천 전 의원에게도 날을 세웠다. 그는 "경기도 안산에서 4선 의원을 한 정치인이 광주에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도의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고문은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힘을 모아 승리하기는커녕 난립하는 양상을 보여 안타깝다"며 "다른 야권 세력들이 소탐대실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고문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관악을 출마설이 도는 정 전 의원을 겨냥해 "당 대표에 대선후보까지 했던 사람이 탈당해 재보선에 참여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 정치적 양심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의원과 국민모임 등이 '반(反) 새정치연합'을 기치로 선거에 나선 것과 관련,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같은) 야당을 비판하는 것은 집권여당을 돕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고문의 이러한 발언은 정 전 의원과의 '정치적 악연' 탓에 더 관심을 끈다. 16대 국회 때 권 고문은 정 전 의원이 주도한 '정풍 파동'으로 정계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때 당의 혁신을 이끌었던 정 전 의원이 탈당 후 새정치연합과 반대 전선을 형성하자 분노와 배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권 고문은 천 전 의원에게도 날을 세웠다. 그는 "경기도 안산에서 4선 의원을 한 정치인이 광주에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도의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고문은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힘을 모아 승리하기는커녕 난립하는 양상을 보여 안타깝다"며 "다른 야권 세력들이 소탐대실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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