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올해 초고압과 해저 케이블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초전도와 HVDC(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등 하이엔드 제품의 사업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달 초 LS전선 동해공장에서는 100km, 6600톤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을 실은 배가 카타르를 향해 출발했다.
이는 LS전선이 지난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4억 3500만 달러에 수주한 해저 케이블의 2차분으로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할룰섬을 잇는 데 사용된다.
LS전선은 2013년 2월 유럽 최대 풍력발전 업체인 덴마크 동 에너지와 1600만 유로, 같은 해 3월 베네수엘라 전력공사와 2억 달러 규모의 해저 전력망 사업을 계약했으며 2009년 11월에는 강원도 동해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등과 같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격리된 두 지점의 전력과 통신 공급을 위해 해저에 부설되는 해저 케이블은 해상 풍력단지 건설, 국가간 전력망 연계, 해상 오일·가스 개발 등이 활발해지면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LS전선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초전도 케이블 기술을 개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와 교류 초전도 기술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LS전선은 2014년 10월, 제주 초전도센터에서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 케이블에 대한 실증 실험을 시작, 지난 1월 초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오는 6월부터는 교류 154㎸급 초전도 케이블도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 2004년 덴마크,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 교류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가 10여 년 만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LS전선은 기존 주력 시장인 중동과 아시아 외에 유럽과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전력 산업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월 덴마크 전력청에 지중 케이블 300km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업체가 유럽에 공급한 가장 길이가 긴 지중 케이블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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